코로나10 10명을 한번에 검사!...서초구, 서울시 최초 요양병원 ‘취합검사법’ 시행
여러 명 검체 혼합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는 방식으로 최대 10명 한 번에 검사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감소돼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증상이 없이 전파되거나 완치 후 다시 재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지역사회 내에서의 은밀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접촉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요양병원 내 ‘코로나19 취합검사법’ 을 시행, 화제가 되고 있다.
‘취합검사법’은 증상이 없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 주기적 검사가 필요한 요양시설 입원자 등 감염위험군에서 유용하다.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는 방식으로 검사결과 양성이 나올 경우 남은 검체를 개별 재검사해 감염여부를 최종 확인하는 방식이다.
‘음성’이면 재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러 명의 검사를 한 번에 마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예컨대 10명의 검체를 섞어 만든 검체를 검사, 음성이면 10명 모두를 비감염자로 신속히 분류, 혼합한 검체에서 양성이 나오면 10명을 개별적으로 다시 검사해 진짜 감염자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의료계에서는 지속적으로 도입을 요청한 검사법으로 지난 6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서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지역사회 전파 감시를 위한 방법이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단기간의 대규모 검사로 검사 회수는 줄이고, 검진 속도는 한층 빨라 질 수 있다.
구는 4월14일부터 21일까지 지역내 소재하는 모든 요양병원(4개소) 내의 환자 및 종사자 총 1108명에 대해 ‘취합검사법’을 통한 코로나19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9일 공식적인 도입과 함께 집단감염 고위험 시설에 '취합검사법'을 활용한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5일만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대상 지역과 병원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데 반해 구는 고위험군 집단생활시설에서 무증상자까지 포함한 입소자를 검사하여 집단발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취합검사법’을 도입했다.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그간 구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내 코로나19감염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방문 전수점검을 비롯 신규 간병인 등 간병인에 대한 코로나19검사 의무화, 주기적인 소독과 방역 등에 힘써왔다.
특히 요양병원과 구청 보건소간 실시간 1대1 연결 체계를 구축, 고위험시설 내의 폐렴 환자 발생 및 이상 징후 등에 대해 빠르고 철저한 관리를 시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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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에서 구는 집단감염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다양한 예방책을 시행하여 빈 틈없는 코로나19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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