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광고시장 위축 피할 수 없을 것…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광고와 마케팅 축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알파벳(Alphabet) 역시 광고시장 위축의 여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타격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투자매력은 높다는 분석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활동의 감소는 세계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고, 경제활동 위축은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알파벳 전체 매출에서 구글 광고 매출은 82% 정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광고시장의 위축에 따른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흐름은 2분기에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알파벳의 1분기와 2분기 광고 매출 컨센서스는 각각 실적 발표 당시보다 4%, 10% 가량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에 15% 이상의 성장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저히 둔화된 수치다. 황 연구원은 “매출 성장 둔화로 2분기 영업이익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알파벳의 주가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광고 매출 타격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고, 특히 유튜브 광고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불확실성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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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알파벳 광고 매출이 내년에는 다시 17% 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클라우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G Suite 유료 고객 수가 600만을 넘겼다”며 “알파벳 주가는 현재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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