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5월부터 수급개선 전망
정유사 가동률 6~7월 회복 예상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5~6월부터 원유 수급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OPEC의 4월 월간 보고서를 고려했을 때 2분기에는 수요 감소 폭이 4월 대비 둔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19일 교보증권은 5월 전 세계 원유 저장탱크 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산유국의 1500만 감산 효과 고려 시 5~6월부터는 극심한 수급 불균형 상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6일 OPEC이 발간한 월간 보고서를 보면 4월 극심한 원유 수급 불균형을 경험한 뒤 5~6월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월 원유 수요는 하루당 2000만 배럴 감소된 뒤 5~6월에는 평균 800만 배럴 감소로 수요가 약 1200만 배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발간된 OPEC의 보고서는 큰 폭의 유가 급락과 전례 없는 대규모 감산 합의 이후 나온 것”이라며 “원유와 석유제품 수급에 대한 OPEC의 인식 변화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5~6월부터 원유 수급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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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연구원은 “이러한 수급 전망은 최근 선물 가격 흐름과 유사하다”며 “지난 2주 전 서부텍사스유(WTI) 12월물 ~5월물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가 배럴당 12달러를 하회했지만, 현재는 14달러에 달해 근월물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돼 빠른 가격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 국가들은 강도 높은 이동 제한정책(락다운)에 따라 전 세계 석유제품 수요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OPEC에 따르면 락다운 정책 영향 아래 있는 인구는 글로벌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며 이동 제한으로 휘발유, 항공유 수요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재고가 빠르게 쌓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정유사의 가동률은 평균적으로 약 20~40%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로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정제마진 하락 폭도 가파르다. 유럽 지역은 동일한 수요부진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동에서 저렴한 원유 Feed 공급에 따라 정제마진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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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연구원은 “4월부터 중국의 산업생산 회복에 따라 가동률이 상향되고 있다”며 “OPEC은 중국이 가동률 회복까지 걸린 시간을 동일하게 가정할 경우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 회복 시기를 6월 혹은 7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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