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에세이]예금금리 0%대 시대를 사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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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5대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연 0%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1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0.75%로 인하된 영향이다. 수신금리가 떨어져 은행에 목돈을 맡겨도 손에 쥐는 건 푼돈에 불과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음 예·적금을 해약하고 있다. 한편에선 무이자에 가까운 예금에 실망한 이들이 은행에서 돈을 빼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6일자로 신한 S드림 정기예금, 쏠(SOL)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1.10%에서 0.90%(1년 만기 기준)로 인하했다. 일반 정기예금 금리도 0.90%에서 0.80%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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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지난달에만 두 번에 걸쳐 슈퍼정기예금 금리를 1.15%→1.05%→0.90%로 인하했다. 일반 정기예금 금리도 1.00%에서 0.80%로 0.2%포인트 떨어뜨렸다. 우리은행도 원(WON)예금 금리를 0.75%에서 0.65%로, 원모아예금 금리는 0.75%에서 0.50%로 낮췄다.

지난 1일 농협은행은 일반 정기예금 금리를 1.00%에서 0.70%로 0.3%포인트,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는 1.10%에서 0.75%로 0.35%포인트 내렸다. 하나은행도 하나원큐 정기예금과 일반 정기예금 금리를 1.10%에서 0.60%로 0.5%포인트나 인하했다.


이제 시중은행에 1000만원 맡겨도 1년에 9만원도 못 받는다. 금융소비자들은 “은행에 예금을 맡겨도 의미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불만이다.

이런 초저금리와 코로나19 사태가 맞물리면서 은행 예·적금을 해약하는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 1~2월 개인명의 정기 예·적금 중도 해지 건수는 134만2821건에 달했다. 1년 전 같은 기간(123만4810건)보다 8.7% 증가했다. 이중 상당 수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로 금융권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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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에선 개인들이 예금을 깨 주식 등 금융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예금 기대 수익이 제로(0)에 가까운 상황에서 원금손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자산증식을 위해 주식에 돈을 넣었다는 것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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