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높아지는 1분기 실적 기대감
시장 기대치 영업익 5091억원
서버용 D램 가격 상승 견인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 초 지속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0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7%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11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시장 컨센서스가 4000억원 중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500억원 이상 상승한 수치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상품인 서버용 D램 가격 상승이 1분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공개한 3월 서버용 D램 가격(32GB)은 121달러로 전월대비 4.3% 올랐다. 같은 기간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의 평균 고정거래가격 또한 전월대비 2.08% 오른 2.94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로 PC 및 서버 수요 증가도 일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불안 심리와 데이터 센터 증설로 인한 재고 축적 수요도 늘려가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구글, MS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생산능력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강세도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올초 대비 이달 현재 원달러 환율은 5%이상 상승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최대 수백억원씩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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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반도체 업계 실적이 2분기 급격히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매출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12.5%에서 -0.9%로 낮췄다. 이에 따라 반도체 시장 전체 매출 또한 기존 대비 550억 달러 가량 줄어든 4,154억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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