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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재창당 버금가는 쇄신할 것"…일각서 조기 전당대회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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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의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해단식에 참석, 행사 시작에 앞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의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해단식에 참석, 행사 시작에 앞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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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4ㆍ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재창당에 버금가는 쇄신'을 언급하며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과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외부 인사 영입설이 나도는 가운데 당 내에서는 비대위 체제를 조기 종료하고 전당대회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추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권한대행은 17일 선대위 해단식에서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작업에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살피고 또 살피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며 당을 바로 세우는 기회로 삼겠다. 마무리 못한 체질개선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총선의 패인도 되새겼다. 심 대행은 "이번 총선 결과는 참담하다.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며 "유능한 대안정당 이미지를 주지 못했고 혁신과 보수 대통합도 미진했다. 보수우파로서의 가치와 품격도 충분하지 못했다.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고 반성했다.


비례대표 '몰표'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심 대행은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수호할 최소한의 힘을 위임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여당 비례정당보다 더 많은 표를 주신 것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표로 보여주신 당면 과제에 대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특히 코로나 재난 이후 불어닥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선대위는 해산하지만 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데 함께 해 주시고 역량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지도부 해체로 인해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당 내외에서는 비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유력하게 꼽힌다. 황교안 전 대표도 김 전 위원장에게 '당을 추슬러 달라'는 취지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내에 비대위원장 감이 없다"며 김 전 위원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홍 전 대표는 "(대권이) 저로서는 마지막 꿈이고, 수성을에 굳이 출마한 것도 2022년도를 향한 마지막 꿈이고 출발"이라며 당헌에 '대권과 당권 분리' 규정이 있어 개정하지 않으면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유승민 의원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영입설까지 나온다. 하지만 조경태 최고위원은 안 대표의 영입설에 대해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조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우리 내부에 있는 위기상황을 먼저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하는게 먼저"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당을 추스르기 위해 비대위 체제를 일찍 종료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그는 "이름을 비대위로 할지 수습대책위로 할지는 모르지만 방향성을 가지고 하루빨리 수습할 수 있는 대책위를 꾸려야 할 것 같다"며 "전당대회를 빨리 치러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비대위 체제로 길게 가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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