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 10배 증가
전국봉쇄령 3주 내렸어도 증가세 꺾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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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난달 25일 이후 3주간 전국 봉쇄령을 내렸던 인도정부가 봉쇄령을 내달 3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인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봉쇄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 등 외신에 의하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난달 25일 이후 3주간 시행된 국가봉쇄령을 내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와중에 보호대를 제거할 순 없다"며 "경제적인 부분에서 큰 비용을 치르고 있으나 국민의 생명이 더욱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국가봉쇄령은 이날 종료될 예정이었다. 인도정부는 봉쇄령에 따라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을 모두 폐쇄했고 주민 외출도 필수품 구매 등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따라 경제 활동이 마비되고 일자리를 잃은 수백만명의 일용직 노동자가 대도시를 탈출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에따라 모디 총리도 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봉쇄 조치를 풀겠다 밝히기도했다.


그러나 인도 내 누적 확진자 수가 이날까지 1만564명을 기록, 1만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339명으로 집계되면서 봉쇄령 연장에 돌입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1000명선을 돌파한 뒤 불과 16일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전국 봉쇄령 속에서도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봉쇄령 연장 방침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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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지난달 중순 뉴델리 니자무딘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집회 이후 확진자가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공간에서 밀집한 상태로 기도, 설교 등이 진행됐고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인도 곳곳으로 되돌아가 감염 확산의 거점이 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도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가량은 이 행사 참석자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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