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아우디폭스바겐, 악재 딛고 다시 기지개
BMW코리아 영업익 '흑자전환'…아우디폭스바겐은 영업손실 폭 줄여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악재에 흔들렸던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전통강자 BMW와 아우디ㆍ폭스바겐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14일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1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477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BMW코리아는 2018년 여름 발생한 주행 중 화재 사태로 차량 약 17만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리콜 비용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독일 본사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순께부터 판매가 정상화됨에 따라 흑자전환을 이룬 모습이다. 화재 사태에 따른 품질보증 충당부채 3000억원이 계상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BMW코리아는 2018년 전년 대비 2배 넘게 급증했던 판관비를 지난해 1177억원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도 판매 재개 2년째인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0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70억원을 기록했으나, 2017년 641억원, 2018년 633억원으로 손실 폭을 계속 줄여가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015년 디젤게이트로 판매를 중단한 뒤 2018년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선 바 있다. 다만 다시 판매를 개시한 이후에도 제한적인 제품 라인업과 디젤차 인증 지연 등에 발목이 잡혔다. 판매를 정상궤도에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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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두 브랜드는 올해 가장 공격적인 신차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BMW나 아우디ㆍ폭스바겐 모두 국내 수입차 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전통강자 브랜드로 꼽힌다"며 "다만 수입차 브랜드 역시 올해 코로나19의 충격을 얼마나 방어해내는지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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