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중복자료 요구?... 통합노조, 중복자료 요구하는 국회의원 규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충재·사진)은 14일 성명을 발표, 코로나19 방역과 예방, 제21대 총선 준비 등의 격무를 치르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복자료를 선거일 다음날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한 국회의원(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을 규탄하고 새로 구성될 21대 국회의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통합노조는 성명에서 “최근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들이 감염병 대처에 더해 선거사무에 종사하느라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시국에도 중복자료를 요구하며 선거일 다음날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하는 한 국회의원이 있어서 지자체 공무원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국회의원은 최근 5년간 지자체에서 지급한 강연료 자료 전체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자료는 작년 연말 뉴스에서 관심을 모으면서 많은 의원들이 자료를 요구했던 중복된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노조는 “이 국회의원이 어떤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참으로 무신경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 국회의원의 행태를 규탄했다. 또 “새로 구성될 21대 국회가 자료 공유체계를 마련하는 등 근본적인 제도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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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이 시국에도 중복자료 요구로 공무원을 지치게 하는 국회의원을 규탄하며 근본적 제도개선을 촉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방역과 예방활동에 전국의 공무원들이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의 방역과 예방활동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세계의 유수 언론들이 우리나라의 감염병 방역과 예방 활동을 소개하며 감염병 대처의 교과서라고까지 칭찬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심성에 힘입은 바 크지만 공무원들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헌신적인 노력도 크게 기여했음에 틀림없다.
최근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들은 감염병 대처에 더해 선거사무에 종사하느라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이하여 그동안 충실히 선거업무를 준비해 왔다.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면서 동시에 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 긴장한 가운데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시국에도 중복자료를 요구하며 선거일 다음날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하는 한 국회의원(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이 있어서 지자체 공무원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지자체에서 지급한 강연료 자료 전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자료는 작년 연말에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미 수없이 많은 국회의원들의 요구로 제출된 중복 자료다. 그럼에도 이 국회의원은 선거사무로 정신없이 바쁜 지자체 공무원들의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또다시 이런 자료를 제출하라고 닦달하고 있다. 어떤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참으로 무신경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 시국에 중복자료나 요구하고 있는 이 국회의원의 무신경한 자세에 분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이번 선거로 새로 구성될 제21대 국회에도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의 국회는 의원들 각자가 지방자치단체에 수많은 중복자료를 요구해왔다. 국정에 대한 감시가 국회 본연의 역할이라 하더라도 수많은 중복자료 요구로 공무원들의 시간과 노력을 헛되이 낭비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제21대 국회에서는 국회내 자료공유시스템을 구축하여 행정력을 낭비하는 요소를 철저히 줄여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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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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