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비밀 프로젝트 가동…'P3모빌리티'에 전략 투자
자그레브 소재 스타트업 P3 모빌리티
사업내용·설립 이력 등 베일에 싸여
기아차 주도로 42억원 전략 투자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과 연관 가능성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기아자동차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P3모빌리티'에 42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소규모 투자이지만 주요 사업 내용이 베일에 싸여 일명 '비밀 프로젝트 군단'으로 불리는 P3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기아차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P3모빌리티에 42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41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지난해 기아차의 투자로 설립된 회사로 추정된다.
P3모빌리티에 대한 정보는 한정적이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본사를 두고 영국에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인 회사로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모집 중인 곳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연구 인력은 50명 이하이며 현재 현대자동차그룹과 인력 교류를 하고 있다.
그 밖에 P3모빌리티가 어떤 사업을 추진 중인지, 어떤 이력이 있는지는 세간에 전혀 밝혀진 바가 없다. 회사 홈페이지에도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말할 수 없다. 다만 매우 혁신적이고 멋진 일을 하고 있다"고 적혀 있을 뿐이다.
통상 오픈이노베이션은 독보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기업이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통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스타트업은 본인들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투자 이후에는 대기업도 우수 기술을 확보했다고 널리 홍보한다. 반면 이번 투자는 조용하게 진행됐으며 투자 기업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시 내용과 같이 투자했다는 사실 외에는 추가적으로 밝힐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P3모빌리티의 본사가 자그레브에 있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1000억원을 투자한 고성능 전기차 개발업체 리막오토모빌리와 업무적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막오토모빌리는 자그레브에 있는 전기 슈퍼카 제조업체로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과 전기 스포츠카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업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리막오토모빌리와의 협력을 통해 N브랜드 미드십 스포츠 전기 콘셉트 카와 별도의 수소전기차 모델 등 2개 차종에 대한 고성능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가 소속된 현대차 위주로 이뤄졌으며 기아차는 투자에 힘을 보태는 정도였다. 반면 이번 P3모빌리티 투자는 금액은 크지 않지만 기아차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3700억 받을 수 있나"…26일부터 한도 없어...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92,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99% 거래량 1,954,219 전일가 604,0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현대차, 신사업 가치 재평가…목표가 77만원" 코스피, 7200선에 약세 마감…외인 2.9조원 순매도 현대차 임협서 정년연장 이견…사측 "법제화 후 도입" 내에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를 신설하고 투자 심사 인력을 확충,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를 늘려왔다. 글로벌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스타트업에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49,4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3.55% 거래량 1,918,825 전일가 154,9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대비 할인율 52%…기아도 시총 100兆 조준[클릭 e종목] "EV4부터 사원증까지" 현대차·기아 '레드닷' 5관왕 기아, 다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 영상 공개…후덕죽 쉐프 등 출연 , 현대모비스까지 화력을 더해 공동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국 상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 어라이벌과 인도 차량 공유업체 올라, 동남아시아 차량 공유업체 그랩 등에 공동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