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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정윤 기자] 경찰이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4)의 '아이폰' 기종 휴대전화 일부 내용을 확인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의미있는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조씨가 집안 쇼파에 감춰뒀던 갤럭시S9 기종에 범죄사실에 대한 중요 증거가 있을 것으로 보고 분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조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의 유심칩을 공기계 단말장치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조씨가 최근까지 사용하던 애플사의 '아이폰11 pro' 기종 휴대전화 내용 일부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조씨의 카카오톡 메신저를 포함해 저장된 연락처 등을 확보했다.

조씨는 검찰 송치 이후 조사 과정에서 최근까지 사용했던 두 휴대전화의 암호를 끝까지 함구하다가 최근 그 중 한 대인 아이폰 기종의 암호를 실토했다고 한다. 그러나 암호 중 일부만 알려줘 경찰이 휴대전화을 잠금을 풀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심칩을 장착하는 방식을 통해 휴대전화와 카카오톡 일부 내용을 확인했지만 유심에 남아있는 정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아직 의미있는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현판식.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달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현판식.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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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조씨를 검거한 경찰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9대를 포함해 노트북과 PC, USB 등 디지털 기기 20여개를 확보했다. 9대의 휴대전화 중 7대에선 조씨의 범행과 관련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까지 사용하던 나머지 두 대는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S9이었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이후 경찰은 두 휴대전화를 놓고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해왔다.

조씨는 같은달 25일 검찰에 송치된 이후 최근까지 이 두 휴대전화의 비밀번호에 대해선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조씨는 압수수색을 받을 당시 아이폰을 소지한 상태였으며 갤럭시 S9은 쇼파에 감춰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가 끝까지 감추려 했던 갤럭시 S9에 조씨의 범죄 사실과 관련한 자료가 들어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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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일부 내용을 확인한 아이폰을 비롯해 갤럭시 S9도 잠금을 해제하는대로 분석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작업에 성공할 경우 '박사방' 사건 공범들과 조씨의 공모 관계, 유료 회원들의 신상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좀 더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앞서 수사기관에 두 휴대전화의 암호가 길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일부만 알려준 것도 이런 이유로 추정된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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