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미국 뉴욕 증시는 1분기 실적발표 및 실물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의 감산 합의가 이뤄졌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영향으로 주요 뉴욕 증시 상장기업들이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굿모닝증시] 코로나19 영향 확인 구간…"증시 상승 속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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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이번 주엔 미국 실물지표와 체감지표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3월 소매 판매와 주택착공 건수는 각각 전월 대비 8%, 18.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선행지수도 전월 대비 7% 급감할 것으로 추산된다.

체감지표인 뉴욕의 4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21.5에서 ?3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저치(-34.3)보다 낮은 수준이다. 4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지수도 3월 72에서 56으로 급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3월 실물지표 및 4월 체감지표의 추락이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는 본격적인 경제활동의 재개를 의미하지 않는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코스피는 1450포인트에서 1850포인트까지 정책 대응과 기술적 반등이 작용하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반등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긴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상승 속도는 둔화할 수밖에 없고 조정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1900포인트를 넘기기 위해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정점에 놓여있다는 신호가 나와야 한다. 3월 중순부터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것은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가 둔화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3월 21일 이탈리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정점을 기록한 뒤 글로벌 증시는 반등세를 기록했다. 결국 미국 신규 확진자가 정점을 찍었다는 소식이 나와야 반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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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재개도 이뤄져야 한다. 신규확진자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것은 경제활동의 재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없다. 우한시의 봉쇄도 중국의 신규 확진자가 정점을 기록한 후 2개월이 지나서야 해제됐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4000명에 이른다. 미국의 경우 완전한 경제활동이 재개되기까지 중국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개선 기대감만으로 주식시장을 고점까지 회복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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