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유가 하락으로 원가 개선이 기대된다며 한국전력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4% 올린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연탄 선물 가격도 하락한 가운데 유가 약세 흐름은 하반기 원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온실가스 배출권 예비분 공급 정책이 현실화되면 4분기 비용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한국전력 의 매출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겨울철 성수기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판매실적이 부진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최대수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567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석탄가격과 유가하락으로 인한 연료비 절감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의 감산합의가 나왔지만 수요부진우려로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 환율은 변동성이 크지만 안정되는 추세다.
유재선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원자재 가격 급락은 4~5개월 시차를 감안하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석탄가격 하락과 저유가 지속 여부에 따라 추가 컨센서스 상향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규제와 실적이 좋아져 방어주로 부각될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바닥이므로 수요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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