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석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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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일상을 갈기갈기 찢어놨다. 모두에게 '불편'이지만 특히 어떤 이들은 건강 외에도 '경제적 생존'을 고민하고 있다. 이 와중에 총선이 치러진다. 국가와 정치의 역할에 대해 새삼 곱씹어보게 하는 대목이다. '남 일'이 아니라 '나의 선거'다. 누구에게나 빠짐없이 적용할 수 있는 명제일 것이다. 미뤄진 개학에 맘 졸이는 엄마, 마스크 전쟁의 최전선에 있었던 약사, 규제에 발목 잡힌 스타트업 대표, 개성공단 시절을 "황금기였다"고 말하는 기업인, 그리고 한숨 뿐인 자영업자 등 5명의 유권자들을 만났다. [편집자주]


"마스크가 부족할 때는 왜 안 주냐고 역정을 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새는 왜 원하는 색상이나 사이즈, 혹은 브랜드 제품이 없냐고 하시네요.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 살 것 같아요." 조한석 약사(40)는 허탈한 듯 웃으며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장 힘든 직종 중 하나다. 공적 마스크 판매는 이윤이 크지 않고 노동력 부담이 크다고 한다. 오히려 병원 방문이 줄어든 여파로 매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전언이다.


조 약사는 "공적 마스크 판매는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인건비를 따지면 오히려 손해가 날 수 있다"면서 "마스크 외에 처방 고객들은 굉장히 감소했다. 병원 환자가 줄어들면 약국도 당연히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도 약국 경영이 어렵지 않도록 하겠다고는 했는데, 마스크 판매 매출에 대한 세금 적용은 반드시 지원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출 규모만 봐서 과세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분위기이지만 약사들은 매일 수많은 고객들을 대해야 한다. 고객들 입장에서도 다수가 몰리면 바람직하지 않다. 조 약사는 "손님들에게 줄 서 있는동안 감염될 수도 있으니 최대한 분산해서 와 달라고 수 차례 얘기를 드렸다. 이제는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약사들은 봉사의 본분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프랑스에서 근무하는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마스크 한 장에 한화로 2만4000원에 이르고, 의사들도 낮은 등급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방역, 추적, 대처, 키트 공급 등 면에서 잘 하는 것 같다. 이론이 현실로 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의 키포인트 역시 의료 혜택에 맞추고 있다. 또 무엇보다 신뢰를 중시한다. 그에게 '나의 선거'는 '공부'다. 조 약사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맺히는 열매를 우리가 먹는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 "선거운동철에 후보들이 하는 말보다는 과거 기사들을 찾아보면서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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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경제적 약자가 의료 혜택을 받기가 가장 어렵지 않나. 실질적으로 배려할 수 있는 정치에 한 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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