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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도 위태위태…집값하락 다음은 '노도강·금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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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상황에서 부동산만 나홀로 상승 힘들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여파가 강북 집값에도 영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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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강남권 재건축 추진단지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ㆍ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노원ㆍ도봉ㆍ강북구(일명 노ㆍ도ㆍ강)와 금천ㆍ관악ㆍ구로구(일명 금ㆍ관ㆍ구)는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오름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4개구의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보합세를 보인 동대문구와 양천구, 영등포구 등을 포함하면 대부분 집값 상승세가 꺾인 셈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올랐던 한강 이북 11개구 아파트값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선 그동안 강북권 집값 상승을 주도한 마포ㆍ용산ㆍ성동구(일명 마ㆍ용ㆍ성)의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강북권 역시 조만간 집값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마포구는 전주 -0.02%에서 이번주 -0.04%로, 용산구는 같은 기간 -0.01%에서 -0.04%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에선 노ㆍ도ㆍ강과 금ㆍ관ㆍ구만 0.02~0.05%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 5단지 31.98㎡는 올해 1~3월 4억원 후반에서 5억원 초반대에 실거래가 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큰 변동은 없었다.


다만 집값 하락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이들 지역 역시 하방압력을 피하긴 힘들다는 분석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부동산만 나홀로 상승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인천과 경기도도 전주 대비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하는 추세다. 특히 연초 규제 풍선효과로 급등했던 수원 권선ㆍ영통구는 각각 21주, 39주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일각에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배제되는 5월 말까지 급매물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다면 집값 하락세가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다주택자들 사이에선 최근 공시가격 급등으로 인한 보유세 부담 증가에도 일단 집을 팔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가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당분간은 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강남권이나 마ㆍ용ㆍ성에서 오는 6월까지 물건이 쏟아져 나온다면 전체적으로 집값이 주저앉는 때가 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이후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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