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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국장 면세점 확장 속…김해공항에 엔타스듀티프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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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공항서 5년간 임대 운영
국제선 이용객 인천국제공항 이어 2위
한국공항공사, 지방空 입국장 면세점 확장
코로나19 추이 보며 향후 김포·청주·제주 등 도입

엔타스면세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사진=엔타스듀티프리

엔타스면세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사진=엔타스듀티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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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정부의 입국장 면세점 확장 기조 속 김해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장 사업운영권을 중견 면세기업 엔타스듀티프리가 가져가게 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행 국면인 만큼 향후 추이를 보며 사업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9일 한국공항공사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김해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장 사업자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엔타스듀티프리를 선정했다. 엔타스듀티프리가 관세청 특허 승인을 받게 되면 향후 5년간 면세점을 임대 운영하게 된다.

이번 입국장 면세점은 김해국제공항 1층 국제선 입국장에 89.75m2 규모로 들어선다. 판매품목은 주류, 담배, 향수, 화장품 등이다. 공사 측은 예상 연간 매출액으로 53억원, 최소 영업요율로 23.2%를 제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국제공항에 기본임대료는 면제해주고, 운영기간 월단위 매출 증감 추이를 반영한 매출 연동 임대료를 산정해 받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은 여행을 마친 우리 국민이 귀국길에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특수 보세 판매장이다. 작년 5월 31일 인천국제공항에 처음 문을 열었다. 출국길에서 산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휴대해야 했던 국민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한다는 취지다. 면세품 인도장 인파 분산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고려됐다.


이에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하는 엔타스면세점은 기존 5곳에서 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엔타스듀티프리는 파라다이스시티본점과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점,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점, 인천항만점 등 총 5곳을 운영 중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주력 지역인 인천 외 타 도시로의 첫 진출이라는 의의가 있다.

특히 김해국제공항은 지방국제공항 중 상대적으로 많은 여행객으로 중소·중견 면세사업자들이 눈독을 들인 곳이다. 2019년 1~12월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959만명으로 인천(7058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그 뒤를 김포(427만명), 제주(267만명), 대구(258만명) 순으로 이었다. 김해국제공항은 국제선 수요 증가를 고려해 작년 1월부터 2022년 10월을 목표로 국제선 시설 확충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총 840억원을 들여 2개층 규모 연면적 1만8000㎡의 터미널을 신축, 연간수용능력 200만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역시 지방국제공항 내 입국장 면세점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전라도 무안국제공항 출·입국장 면세점 운영 기업으로 시티플러스를 선정한 바 있다. 김포국제공항은 입국장 면세점 운영을 위한 시설공사를 지난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면세사업자 선정 시기는 6월 이후인 하반기로 점쳐진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김포, 제주, 청주 등 지방국제공항들로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나 현재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구체적인 도입 시기나 계획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입국장 면세점 도입 확대 기조는 맞다"고 밝혔다.


중소 면세업계 관계자는 "여러 지방국제공항 사이에서도 김해공항은 운항 편수가 많아 관심을 받는 곳이었다"며 "코로나19 이후 면세사업이 정상화될 경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돼 다들 바잉파워를 늘릴 수 있도록 입국장 면세점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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