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외식사업 첫발 더디지만…급식은 순탄" 글로벌 사업 희비 갈린 아워홈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첫 호텔·외식업장 오픈 연기
중국·베트남 급식사업 순항…점포 수 매출 전년比 '↑'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종합외식기업 아워홈의 글로벌 사업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해외 첫 호텔과 외식업장 오픈이 무기한 연기되며 사업 확장은 정체를 겪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슈 이전 계약을 완료한 해외 급식업장은 점포와 매출이 지속 성장 중이다.
9일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달 오픈 예정이었던 베트남 호텔은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며 오픈이 무기한 연기됐다. 아워홈은 2018년 1월 하이퐁 시내 최고 중심가 중 한 곳인 레 홍 퐁 대로변에 연면적 6744㎡에 지하2층 및 지상 14층 총 16개층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인 ‘HTM 호텔’ 위탁 운영권을 획득했다.
호치민, 하노이와 함께 베트남 3대 도시로 꼽히는 하이퐁은 베트남 북부의 최대 항구와 국제공항, 고속도로 등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해나가며 교통ㆍ물류ㆍ무역의 중심지로 급부상 중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하롱베이가 인접해있으며 깟바 섬 등 주변 관광지 개발로 인해 비즈니스 및 관광 호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달 HTM 호텔 오픈과 동시에 객실 및 식음 서비스 등 호텔 운영권을 일임할 예정이었다. 아워홈은 서울과 인천에서 3개 호텔을 운영해왔으며, 해외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첫 글로벌 외식사업 진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아워홈은 최근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 가오픈한 270여평 한식당의 정식 오픈을 무기한 연기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서는 등 정식 오픈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정식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 매장은 아워홈의 글로벌 외식업장 1호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워홈은 이번 베이징 한식당을 통해 한국에서 공수해 한국의 맛을 살린 한정식을 판매, 중국 내 K푸드 입지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해외 단체급식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도 큰 타격 없이 순항 중이다. 아워홈은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베이징ㆍ난징ㆍ광저우ㆍ톈진ㆍ옌타이 등 중국 10개 도시에서 위탁 및 오피스 급식업장을 운영 중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중국 운영 점포가 지난해 35개에서 현재 40개 점포로 확대됐다"며 "1분기 초 코로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현재 상당 부분 회복돼 지난해 월 평균 매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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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점포수도 지난해 14개에서 지난달 기준 22개로 늘었다. 아워홈은 2017년 4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급식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식 메뉴를 제공하는 'V 푸드' 코너와 누들 코너를 운영하고, 정통 한식 판매대를 선보이는 중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해외사업 확대 계획에 따라 코로나19 이슈 전부터 계약을 완료한 단체급식 업장을 순차적으로 오픈 중"이라며 "베트남 점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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