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양자토론한 이낙연·황교안…"코로나 대응 세계가 칭찬" vs "의료진과 시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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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번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6일 토론회에서 첫 양자토론을 가졌다.

이 위원장과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제 이슈에 대해서 토론을 진행했다.

황 대표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사망자)가 생겼다.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며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많은 노력의 결과로 확진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전적으로 의료진, 시민의 공이다. 정부가 공을 차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가 한국을 칭찬한다. 많은 (해외) 언론은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가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평가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한국방역이 교과서라고 발언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가 부실한 게 있다면 당연히 반성하고 개선해야 하지만 국민들 덕에 잘한 게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며 "코로나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격, 방역을 위해 돈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황 후보와 소속 정당이 오락가락했다"고 반격했다. 이에 황 대표는 "저와 우리 당 입장은 분명하다"며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다른 재원을 활용해 이 재난을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모두발언에서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황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여러분이 코로나19 등으로 얼마나 큰 고통과 불편을 겪는지 잘 안다"며 "국민이 계셔서 코로나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겨내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3년간 이 정권은 총체적 난국을 초래했음에도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며 "이번 총선은 경제를 살리느냐, 조국(전 법무장관)을 살리느냐 평가가 이뤄지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