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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코로나19 불확실성 역대급…한국은 美日中 5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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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팬데믹 불확실성지수(WPUI) 발표

IMF "코로나19 불확실성 역대급…한국은 美日中 5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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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불확실성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고 경고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번질 때의 20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유행 당시의 3배 수준이다.


IMF는 지난 4일(현지시간) "전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세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불확실성지수(WPUI)'를 새롭게 측정했다"며 "조사 결과 과거 전염병·질병 발생과 비교해도 코로나19가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IMF는 1996년부터 세계 불확실성지수(WUI)를 발표해오고 있다. WPUI는 WUI에 속하는 하위 개념의 지수인 셈이다. IMF는 지난해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무역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자 '세계 무역 불확실성지수(WTUI)'를 별도로 발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전세계 평균 WPUI는 13.46을 기록했다. 사스 유행 당시였던 2003년 2분기(4.40)의 3배, 에볼라가 발생했던 2015년 1분기(0.63)의 20배 수준이다. IMF는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고 위기가 언제 끝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WPUI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코로나19가 뒤늦게 확산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불확실성이 대체로 큰 모습이었다. 영국이 128.36으로 가장 높았고 독일(44.91), 미국(43.57), 일본(42.92), 중국(40.33), 이탈리아(40.07), 스페인(34.03) 등도 불확실성 지수가 높았다.

반면 한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수준이 8.71에 불과했다. 한국의 WPUI는 사스 유행 직후였던 2003년 3분기에 6.40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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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WPUI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치솟았지만 이제는 선진국, 혹은 신흥시장국 등 극단적인 국가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소득 국가에서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IMF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전에 해당 국가에서 저성장 기조가 얼마나 유지되고 있었는지, 재무상태가 얼마나 어려웠는지와 불확실성지수의 연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WPUI의 상위 개념인 WUI도 1분기 392.15로 치솟았다. 이는 베트남 전쟁, 블랙프라이데이,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당시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세계 불확실성 조사는 글로벌 경제 정보서비스 이코노미스트텔리전스유닛(EIU)의 국가별 보고서에 '불확실성'과 관련된 단어가 언급된 횟수를 텍스트마이닝 방식으로 집계해 IMF가 공표하고 있다. IMF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만큼, 각국이 신뢰를 높이고 세계 경제에 안정성을 제공하는 데 있어 공조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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