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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사 "우한 사망자 통계 정확…유골함 많은 것은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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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정부 발표 숫자보다 훨씬 많다는 주장에 대해 중국 외교관이 반박 주장을 펼쳤다.


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루 샤예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는 프랑스 BFM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한 지역 장례식장 앞에 유족들이 유골함을 찾기 위해 긴 줄을 형성한 것은 코로나19 외 다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루 대사는 "지난 2개월간 우한에서는 약 1만명이 사망했는데 다른 이유 때문이다"라며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000명이 조금 넘는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도 우한 사망자는 총 5만1200명으로 한달 평균 4000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겨울에는 사망자가 더 많았다"며 "우한은 코로나19 때문에 1월23일부터 봉쇄돼 지난 두달간 유족들이 유골함을 찾아갈 수 없었다. 3월 23일부터 유족들이 유골함을 찾아갈 수 있도록 규제가 풀리면서 이들이 한꺼번에 몰려 장례식장 앞에 긴 줄을 형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 대사의 이와 같은 주장은 서방 언론들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통계에 불신을 드러내면서 우한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실제로 발표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인터넷에는 우한 내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긴 줄을 서서 유골을 받아 가는 동영상과 유골 사진들이 확산됐다.

무증상 감염자가 사망한 경우나 병상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부지기수라는 폭로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유골 운반 트럭기사는 한 언론을 통해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새 운반한 유골이 무려 5000여구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첫 감염자가 발생한 후 코로나19로 인해 우한 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2535명이다.


루 대사는 유출된 우한 지역내 유골함 관련 사진이 정부의 검열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검열을 받았다면 이런 사진과 비디오를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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