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재공모 추진…영종도는 종합병원 용역 착수
청라에 500병상 종합병원과 산·학·연시설 유치…사업자 공모 유찰
영종에 응급의료센터 갖춘 첫 종합병원 추진…9월까지 용역 완료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형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청라국제도시에는 참여 업체가 없어 재공모를 밟게 됐고 영종국제도시는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갖춘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사업자 선정 공모를 마감한 결과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인천경제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업들의 대규모 개발사업 참여 의지가 위축됐고, 최근 청라국제도시에서 진행된 여러 건의 오피스텔 분양이 저조했던 점 등도 이번 공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부지가 오랜 기간 미개발지로 남아있어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고, 청라국제도시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공모계획을 보완해 이른 시일 안에 재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26만 1000㎡의 사업 부지에 최소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시설·업무시설·상업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성을 고려해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인 의료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와 같은 아시아 최고의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구상이다.
당초 인천경제청은 차병원그룹과 사업이행협약(MOA)을 체결하고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4월 개최된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사업자를 공모하도록 심의·의결됨에 따라 공모를 준비해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시민의 생애 전주기적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의료관련 산·학·연 시설 집적화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모계획을 보완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는 영종 인천경제자유구역에도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10만 5000㎡ 부지에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연구용역을 착수, 9월께 마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주거 인구수와 인구 분포 등을 고려할 때 종합병원이 들어서기에 사업성이 부족한 영종도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찾게 된다.
여기에는 응급의료체계 구축 현황 분석 및 발전 방안 마련, 국립 종합병원 건립 방안 모색, 민간 유치 최적화 종합병원 모델 개발, 전략적 병원 유치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와 여건이 비슷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사례도 조사해 병상 규모와 경쟁력 있는 병원 모델을 개발하고 투자자 관심을 유도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영종도에는 9만명의 주민과 공항 상주근무자·이용객 등 유동인구가 28만명에 달하지만 종합병원이 전무하다. 이 때문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영종대교나 인천대교를 건너 대형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3700억 받을 수 있나"…26일부터 한도 없어...
영종도 주민 1만 2000여명은 지난해 8월 종합병원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인천경제청과 중구에 제출했고 인천시는 시의회, 경제청, 중구, LH,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참여하는 종합병원 건립 6자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