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보고서]평균 41세에 시드머니 마련…65세에 증여
시드머니 확보 수단 사업소득 32.3%
이어 상속·증여 25.4%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우리나라 부자들은 대체로 부자가 되기 위한 시드머니(종자돈)를 평균 41세에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나이는 평균 65.2세로 조사됐다.
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일 낸 ‘한국 부자 보고서’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 고객 3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내역을 분석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평균 160억원, 연소득은 평균 4억7700만원에 달했다. 다만 이 조사는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약 1개월 간 진행됐다.
평균 68세인 설문 대상 부자들의 평균 시드머니 확보 시점은 41.3세로 조사됐다.
40대 이하 부자들의 시드머니 마련 나이는 평균 34.8세였다. 50대 부자는 39.7세에, 60대 부자는 42.5세에 시드머니를 모았다. 70대 이상 부자는 44.7세였다.
시드머니 확보 수단은 사업소득이 32.3%로 가장 컸다. 이어 상속·증여가 25.4%였고, 근로소득과 부동산투자가 18.7%, 18.2%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금융자산투자를 통한 시드머니 확보는 5.1%에 불과했다.
이 연구소는 “상속 및 증여가 부자가 되기 위한 1순위 수단이 아니며 사업소득 비중이 가장 높고 기타 근로소득, 부동산투자도 1순위 수단으로 선택된 점을 고려할 때 소위 ‘금수저’만이 부자가 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시드머니 확보 이후 현재까지 자산을 불리는 데도 사업소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41세부터 현재 평균 연령 68세에 이르기까지 자산을 축적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1순위 수단도 사업소득(31.5%)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동산투자 25.3%, 상속 및 증여 18.9%, 근로소득 15.1%, 금융자산투자 9.0% 순이었다. 결국 자기 사업이 시드머니와 자산을 모아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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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자녀 증여 시기는 대략 65.2세였고, 증여 받는 자녀들 나이는 평균 34.9세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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