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돕는 것은 의미있는 일", 코로나19 확산 미국에는 "예방수칙 준수해야" '쓴소리'

추신수의 '통 큰 기부'…"마이너리거 191명 1000달러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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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메이저리거 추신수(38ㆍ텍사스 레인저스ㆍ사진)의 '통 큰 기부'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소속팀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124만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총액이 무려 19만1000달러(2억3700만원), 적지 않은 돈이다. 메이저리그(MLB)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 정규시즌 개막까지 연기됐다. MLB는 마이너리거들에게 최대 주급 400달러(50만원)를 주기로 했지만 턱 없이 부족하다.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1612억원)에 계약했다. 마지막 해인 올 시즌은 팀 내 최고액인 2100만달러(26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나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7년 동안 뛰었는데 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다"는 추신수는 "현재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당시보다 환경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금전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라며 "아내와 상의해 좋은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년 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지만 지금은 야구 덕분에 많은 것을 누리게 됐다"면서 "이제는 돌려줄 때다. 힘들게 운동하는 선수들을 돕는 것은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고 했다. 지난달 10일 이미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광역시 시민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탁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추신수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직면한 미국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는 게 흥미롭다. 텍사스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는 건 사람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바깥을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사람 간 2m 정도 떨어서 생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손도 자주 안 씻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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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벌써 3주째 집에서 머물러 솔직히 힘들고 지겹다"는 추신수는 "괴로운일이지만, 우리는 사회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모든 사람이 함께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키고 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정상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면 모든 이들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며 "다중의 모임을 금지한 미국 정부의 방침을 잘 따라야 한다"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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