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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일 개학하면 다음달 3일 마지막 확진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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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안, 코로나19 확산 영향 분석
6일 개학하면 다음달 3일 유행 종료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방역이 완비된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방역이 완비된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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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구 지역에서 오는 6일 각급 학교가 개학하면 다음달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이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6일 개학해도 신천지 확진자가 발생한 당시와 같이 확진자가 급증한다면 7월27일께 마지막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지금처럼 방학을 유지할 경우 이달 26일이면 마지막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게 연구 결과다.

6일 개학하면 다음달 3일 마지막 확진자
"대구 6일 개학하면 다음달 3일 마지막 확진자 나온다" 원본보기 아이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감염병연구팀은 2일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해 대구 지역 코로나19 기존 확진 결과를 재현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대구 인구와 동일한 크기의 가상 인구 집단을 이용해 지난달 26일까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재현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초·중·고등학교 방학을 계속 유지할 경우, 오는 6일 개학할 경우, 6일 개학 진행 후 증상 발현·확진 평균 기간이 다시 4.3일로 다시 증가할 경우 등으로 나눠 코로나19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각 시나리오별 대구 지역의 최종 누적 확진자 수는 중위값을 기준으로 6677~6784명까지 최대 107명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마지막 신규 확진자의 발생일(유행 종료)은 오는 26일부터 7월 27일까지 최대 92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시나리오별로는 방학을 유지하는 경우 오는 26일 마지막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가장 빨리 코로나19의 종식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는 6일 개학을 할 경우 다음달 3일 종식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개학이 이뤄졌는데 확진자의 코로나19의 발현부터 확진까지의 기간이 4.3을 유지할 경우에는 7월27일에나 코로나 종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 신천지 교인 코로나19 감염률 9.3배 높아
시나리오 별 최종 누적 확진자 수 예측 결과

시나리오 별 최종 누적 확진자 수 예측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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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유행이 신천지 교인 집단이 고위험집단인 핫스폿(hotspot)이 됐으며 신천지 교인의 감염율이 일반인보다 575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 시민을 250만명, 대구 신천지 교인을 9000명으로 가정해 분석하면 신천지 교인의 누적 감염율은 49.63%에 달한다. 이어 신천지가 아닌 시민의 누적 감염율은 0.08%로 나타났다.

다만 각 개인이 가구, 직장·학교, 공동체(종교 및 친목 모임)에서 감염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의 감염 확률은 일반인보다 9.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각 개인이 가구, 직장·학교, 공동체(종교 및 친목 모임)에서 감염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조건과, 신천지 교인의 격리가 이뤄진 이후 증상발현 후 확진까지의 평균기간이 4.3일에서 2.7일로 단축된 상황을 감안한 결과다.


손우식 수리연 감염병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다른 지역으로부터 신규 감염자가 대구로 유입되지 않는다고 가정 하에 진행했지만 대구의 코로나19 유행 사례를 이해하고 학교 내 감염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보다 정확한 예측 및 방제 정책 효과 분석을 위해 지역 간 인구 이동과 국외 감염 잠복기 환자 입국을 반영한 감염병 확산 분석·예측 모델 연구를 계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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