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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투표율 낮더라도 재외국민 총선 투표 가능 천만다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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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투표율 낮더라도 재외국민 총선 투표 가능 천만다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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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1일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재외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장하성 주중한국 대사는 우한을 제외한 중국 내 9개 지역에 투표소가 마련된데 대해 "천만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8시50분(현지시간)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부부도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 안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장 대사는 투표 후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이나 다른 지역에 있는 재외국민들이 투표를 못해서 안타깝지만 중국은 재외국민 투표가 할수있게 되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는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장 대사는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사전등록을 많이 했는데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아직 중국에 못들어온 사람이 많고 이동도 편치 않다. 일부는 현재 격리중이다. 그래서 투표가 기대하는 만큼 이뤄질지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투표소 방역과 관련해서는 "투표소 입구에서부터 발열 체크를 하고, 발열자가 있을 경우 별도의 장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또 외지에서 오는 교민에게 격리 지침 등을 사전에 알려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 외교부 인사와 만나 코로나19 관련 한중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갈 때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인과 유학생 입국에 서로 편의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며 "기업인들은 양국이 인정하는 건강확인서 등을 통해 상호 방문할 수 있도록 협의했기 때문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6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재외투표는 사상 최악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단돼 재외유권자의 절반이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중국 주우한 총영사관, 미국 주뉴욕 총영사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독일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등 40개국 65개 공관에서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전체 재외국민투표 신고자는 2만549명이며 베이징 관할 지역은 4291명이다. 중국에는 우한 지역을 제외한 9개 지역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이날 투표장을 찾은 한 교민은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일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일감이 많이 줄어서 힘들었다. 힘든 시기에 투표라도 해서 국민의 권리라도 행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많은 교민들이 투표를 하고 싶어도 집밖으로 못나와 투표를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 정문 앞에는 하얀색 방호복과 마스크, 보호안경을 착용한 직원들이 다소 삼엄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평소 경비요원들만 배치돼 있던 모습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된 특수 상황에서 이날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재외투표가 진행됨에 따라 중국 당국의 '방역강화' 특별 주문에 따른 것이다.


오전 8시부터 투표를 위해 마스크를 쓴 교민들도 하나둘씩 나타났다. 다만 출근 시간 전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다소 한산한 편이었다. 정문 입구에서 마스크를 쓴 투표 사무원이 출입자 발열체크를 진행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체온이 37.3도 미만일 경우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37.3도 이상인 발열자가 나오면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고 입구 옆에 마련된 간이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 후 발열자는 핵산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안내된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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