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대·중견기업 공항면세점도 임대료 20% 감면"(상보)

3월 수출 실적, 조업일수 증가·반도체 선방…수출 충격 본격화되지 않아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면세점 등 공항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감면율을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하고, 대·중견기업의 임대료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 신규로 20%를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현장에서 제기하는 긴급사항을 중심으로 이를 해소해 주는 작지만 도움 되는 몇몇 지원대책을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통신·방송업의 경우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통신요금 1개월간 감면하겠다"고 강조했다.

영화업계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홍 부총리는 "매출이 급감한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영화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2월부터 소급해 감면하겠다"면서 "개봉이 연기·취소된 작품의 마케팅 지원과 함께 영화인 대상 직업훈련수당 지원도 본격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될 3월 수출 실적과 관련해선 "3월 조업일수(1.5일) 증가와 반도체 수출의 선방 등으로 글로벌 경제 및 교역 상황과 비교해 아직 급격한 수출 충격이 본격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수출 기업 걸림돌 해소와 글로벌 밸류체인 약화 방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