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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렸는데 주담대 금리는 ↑…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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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소폭 올라
금리 기준되는 금융채 금리 올라간 영향

기준금리 내렸는데 주담대 금리는 ↑…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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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주요 은행들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금금리는 내려갔으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금융채 장기물 금리가 올라간 영향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초 기준 신한ㆍKB국민ㆍ우리ㆍ하나은행 등 4대 은행 5년 고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주 보다 0.13~0.16%포인트씩 올랐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72~3.73%로 0.16%포인트 상향 적용됐다. 하나은행(2.63~3.93%)과 우리은행(2.59~3.59%)도 각각 0.13%포인트, 0.16%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의 해당 대출금리는 2.44~3.94%였다. 은행권의 혼합형 포함 고정금리형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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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한은이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해 기준금리가 0.75%까지 낮춰졌으나 시중은행 대출금리에는 일절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속사정은 있다. 은행 대출금리는 일 단위로 고시되는 금융채와 월 단위로 바뀌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금리로 삼는다. 여기에 고객 신용도에 따라 가산금리가 붙는 방식으로 책정된다. 주택담보대출은 가입 5년 간 고정 이후 변동금리로 변하는 고정형(혼합형) 상품과 가입 후 6개월 단위로 금리가 바뀌는 변동형으로 나뉜다.


이 중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인데 이는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가 최근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1.535%였던 금융채 금리는 지난 23일 1.688%로 상승했다. 통상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금리도 따라 내려간다. 하지만 최근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로 너도나도 현금 확보에 나서면서 채권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급감해 채권금리가 올라가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

반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권 평균 2.55%까지 내려갔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하락한 영향이다.


대출금리와 달리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신속하게 내리면서 소비자 불만도 나오고 있다. 예ㆍ적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0%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NH농협은행 포함 5대 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단리)는 연 0.98%에 불과하다. 초저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은행들은 예금 등 각종 수신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금융채 금리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안정화되면 금리가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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