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백전노장' 필 미컬슨(이상 미국)의 재대결이 추진 중이다.
미컬슨은 30일(한국시간) 우즈와 맞대결 이벤트를 치를 의향을 묻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지금 추진 중"이라고 짤막하게 답을 남겼다. 또 다른 팬이 "변죽을 울리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아니다. 진짜다"라는 답을 올렸다. 반면 우즈는 이에 대해 침묵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세계 골프투어가 모조리 중단된 가운데 골프 애호가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둘은 지난 2018년 1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크리크골프장에서 '더 매치: 타이거 vs 필'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1대1 매치플레이를 펼쳤다. 당시에는 미컬슨이 연장 4번째 홀까지 간 접전 끝에 1.2m 버디를 성공시켜 상금 900만 달러(110억원)를 독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동안 해마다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작년에는 불발됐고, 올해도 성사가 불투명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코로나19 탓에 웬만한 스포츠 경기 중계가 멈춘 방송사에는 호재다. 100명이 넘는 선수에 수많은 갤러리가 모이는 투어 대회가 아니라 단 2명의 선수가 골프팬들 없이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대결 때도 관객은 입장시키지 않았고, 돈을 내야 볼 수 있는 유료 채널을 통해 중계방송을 했다. 선수와 캐디가 마이크를 착용해 필드의 생생한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16시간 공복' 좋은 줄만 알았는데…간헐적 단식,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