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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주빈 3차 조사…변호인 선임은 아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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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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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검찰이 30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26일과 27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조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는 영상 녹화 조사실에서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과 관련한 혐의 내용과 아동 청소년 음란물 제작·배포 등 범행 과정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이번 조사도 변호인 참여없이 시작됐다. 당초 조씨는 이날 오전 변호인 선임을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새로운 변호사를 접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이날도 조씨는 혼자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서 경찰 수사단계에서 조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오현 측은 25일 사임계를 내고 조씨의 변호를 포기한 바 있다.


검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조씨의 혐의 인정 여부와 기초적인 사실관계 등을 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박사방 운영 경위와 운영 방식, 주요 공범들의 역할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두 차례 조사에서 모두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비교적 성실히 신문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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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살피고 있다. 유료회원들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받은 암호화폐 등을 몰수 추징할 수 있는지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 주말에는 조씨를 소환하지 않고 수사기록과 법리 검토에 집중했다. 경찰이 조씨를 검찰에 넘기며 이송한 수사기록은 별책을 포함해 38권, 1만2000쪽에 달한다.


검찰은 한 차례 구속기간 연장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조씨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인 뒤 그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5일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음란물제작)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강제추행ㆍ협박ㆍ강요ㆍ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12개 혐의를 적용해 조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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