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잇단 '스타급' 인사 영입…與 비례 표심 양분되나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만든 비례대표용 정당 '열린민주당'이 연일 스타급 인사들을 영입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축이 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을 둘러싸고 여권 내 잡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 표심이 양분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열린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22일 20명가량의 최종 비례대표 후보 출마자를 공개하고, 22~23일 선거인단 및 당원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순위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비례대표 후보군 면면을 보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재벌들을 향한 쓴소리로 스타가 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공천에 응하겠다고 밝혔고, 도시계획전문가이자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진애 박사도 열린민주당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추적으로 세간에 잘 알려진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도 공천을 신청했으며, 최근 청와대를 나온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열린민주당 합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황명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 등도 비례대표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이처럼 유명 인사들로 진용을 갖출 수 있게 된 데는 '열린 캐스팅'이라는 독특한 추천 방식의 역할이 컸다. 열린민주당은 1000명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3명씩 추천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인물을 대상으로 손 의원 등이 개별 접촉해 공천 참여를 타진해왔다.
지지율도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 13일 '뉴스1'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24.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열린민주당은 6.5%의 지지율을 얻었다. 7.5%를 기록한 정의당과도 1%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정도 수치면 6개의 비례의석 확보가 가능하다. 공천 작업을 마무리 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경우 더 높은 지지율도 기대할 수 있다.
열린민주당의 총선 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창당 당시까지만 해도 총선이 끝나면 민주당과의 합당 또는 의원 개별 입당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최근엔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교섭단체로서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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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정당득표율 3%는 분명히 넘을 것 같다. (비례)연합정당과 합치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은 일도 아닌 것 같다"라며 열린민주당이 총선 이후에도 독립된 주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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