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김기문 中企 신속지원 머리 맞댄다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및 조기 극복 위한 중소기업계 간담회 개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조기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중소기업 대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조기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중소기업 대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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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에 너무 많은 신청이 몰려 병목현상이 빚어지고 지원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보름 이후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 최소화 및 애로 해소 지원, 시장 다변화 및 매출 증대 지원, 조기 정상화 지원의 3단계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6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협동조합이사장, 기업인 등 20여명과 함께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및 조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 현황과 그동안 정부에서 마련한 대책에 대해 보완할 부분 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이날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속 처리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이번 주부터 시중 은행에서도 위탁 보증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위탁 보증업무를 시작하면 하루에 처리 가능한 건수가 기존 2500건에서 7000건까지 올라가지만 현재 신청된 10만 건의 적체를 해소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월 말부터 중기부와 중기부 소속 산하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비상대응반을 설치,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에 진출해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를 파악해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며 박 장관도 정확한 상황 파악과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총 18회의 분야별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민생경제 종합대책과 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 정책을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중소기업계는 입을 모았다. 김 회장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종합지원대책방안 수립과 추가경정예산안 마련 등 총력대응을 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아직 정부지원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중소기업을 위한 추가지원책 마련 등 코로나19 피해기업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 75%, 특히 도소매 업종은 88%가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전국을 돌며 피해 실태를 조사해 중기부에 현장 상황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심각한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관련 대책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 중소기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자금지원 소요기간 단축과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강화, 피해기업 대출한도 확대를 비롯한 특례보증지원,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 총 9개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며 자금 지원 확대 및 지원 프로세스 개선, 수출입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공공구매 제도 탄력 적용 등을 건의했다. 홍천표 서울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들이 외상매입 규모를 줄여 운영이 힘들어지고 있고 일부 슈퍼들은 도산 위기"라고 토로했다. 박평재 표면처리협동조합 이사장도 "현장에 가보니 문 닫은 업체들 많았고 많은 기업들이 다음달 급여, 결제 대금 우려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노상철 한국프레임공업 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발생한 계약취소 및 위약금 요구 등의 분쟁에 대해 중재 비용을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 마스크 수출업체 대표는 해외 바이어와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수출은 열어 달라고 건의했고, 산업현장 마스크 수급 애로를 호소한 기업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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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 장관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자금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신청 기업이 빠르게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신속심사팀 신설 등의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대체 시장 발굴을 위해 해외 마케팅, 내수 촉진을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전통시장 공동마케팅 지원 등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는 과거의 경제 위기 때마다 국민과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연결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함께, 다 같이 살아가자는 '상생과 공존' 정신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힘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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