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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료폐기물 400t 육박…환경부 "이상無"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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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 낮은 일회용 기저귀 제외.."처리용량 여유"
대구청 SOS에 직원 5명 지원…대구·경북 파견근무
전용용기 검사 기간 14→7일 단축 등 규제 완화

아시아경제DB=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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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격리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발생한 의료폐기물 규모가 400t에 육박했다. 환경부는 "의료폐기물 소각 처리에 여유가 있다"며 폐기물 대란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올해부터 감염성 낮은 일회용 기저귀를 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해 하루 74t의 처리 여유 용량이 생겼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올해 1월 23일부터 3월 12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 총 395.9t이 소각 처리됐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격리병원 발생 폐기물 242.1t ▲생활치료센터 폐기물 42.8t ▲자가격리 확진자 폐기물 50.1t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폐기물 61t 등이다.

코로나19 의료폐기물은 의료행위를 했을 때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로 탈지면, 붕대, 일회용 주사기, 주사바늘 등이 포함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하루 20t 이상의 의료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자로부터 발생하는 폐기물은 전량 '격리의료폐기물'로 분류돼 당일 소각 처리토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코로나19 의료폐기물 처리에 '이상 없다'는 입장이다. 불필요한 의료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선제적으로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한 덕분이다. 올해 1월부터 요양병원 등에서 배출되는 감염성 낮은 일회용 기저귀가 일반의료폐기물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지난달 격리의료폐기물은 약 289.6t 늘어났지만, 시행령 개정 효과로 일반의료폐기물은 2377.2t이나 감소했다. 하루 약 74t의 소각 처리 여유 용량이 생겼다.


아시아경제DB=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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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 소각시설도 현재까진 여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국의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13개 중 대구·경북 지역에 3개 업체가 있는데, 이곳이 전체 소각 용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면서 "다행스럽게 시설 허가 용량이 충분해서 처리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24시 비상근무 중인 대구지방환경청에는 천군만마 같은 지원군이 와줬다. 폐기물 처리 업무가 폭증한 대구청이 자원자를 모집하는 SOS를 쳤더니, 본부와 타 지방청에서 응답해준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파견근무를 꺼릴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5명이 선뜻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3월 한달간 코로나19 의료폐기물 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한편 환경부는 의료폐기물을 담는 전용용기 추가 생산에 문제가 없도록 각종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어주는 수급안정화 조치를 실시했다. 적합검사에 필요한 검사수량을 완화하고, 검사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용기 생산 후 48시간 내 단기간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 품질의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환기·차광 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보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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