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임성재는 3언더파 공동 22위,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 이븐파 주춤

김시우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9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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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시우(25ㆍCJ대한통운)의 '깜짝 스퍼트'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1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포진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9언더파 선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공동 2위에 합류한 상황이다. '혼다클래식 챔프'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3언더파 공동 22위다.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5) 이글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카트도로에서 55야드 거리 칩 샷을 그대로 집어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12, 16, 후반 2, 5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보탰고, 6번홀(파4) 보기는 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는 절묘한 그린사이드벙커 샷으로 버디를 만들어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4개의 파5홀에서만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쓸어 담아 무려 5타를 줄였다는 게 흥미롭다. 최대 323야드 장타를 뿜어냈고, 그린을 7차례 놓쳤지만 평균 1.36개의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김시우가 2017년 우승자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종일 3언더파를 작성해 3타 차 대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최근 8개 대회에서 6차례나 '컷 오프'를 당한 슬럼프를 벗어날 호기다.

임성재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1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임성재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1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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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는 9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에 버디 8개(보기 1개)를 곁들여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2017년 순식간에 PGA투어 3승을 쓸어 담아 뉴스를 만든 선수다.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7개월째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2018년 챔프 웨브 심프슨(미국)이 4언더파 공동 7위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은 임성재가 '2승 진군'을 시작했다. 버디 4개(보기 1개)를 솎아내 선두와 6타 차, 아직 사흘이나 남아 추격이 충분한 자리다. 이경훈(29)과 안병훈(29)이 2언더파 공동 37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강성훈(33ㆍ이상 CJ대한통운)은 반면 1오버파 공동 98위로 가시밭길이다. 퍼팅이 흔들리면서 전반 4개의 보기를 쏟아냈다가 후반 버디 3개로 스코어를 줄여 2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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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월드스타들의 동반 부진이 장외화제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 공동 22위, 3위 브룩스 켑카와 5위 더스틴 존슨 공동 37위, 4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1언더파 공동 63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븐파 공동 83위 순이다. 매킬로이는 더욱이 디펜딩챔프다. PGA투어가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2라운드부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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