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대한항공, 외국인조종사 대상 무급휴가 접수
우기홍 사장 "항공기 100여대 주기 중…상황 장기화 땐 생존 담보받기 어려울 수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6,050 전일대비 1,250 등락률 -4.58% 거래량 2,368,660 전일가 27,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유류비 상승에도 이 항공사들은 장기적 수혜?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이 외국인조종사를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신청 받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체 운항이 80% 감축되면서 적체 인력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외국인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내달부터 사용할 수 있는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외국인 조종사는 전체(약 2900명)의 13% 수준인 390여명이다. 최근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되며 일부 외국인 조종사는 회사 측에 먼저 휴가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 체류에 대해 건강상 우려를 표하는 외국인 조종사 중 자국 내 체류 및 휴가 사용 희망자를 대상으로 해 희망자에 한해 휴가를 실시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최근엔 만 2년 이상 근무한 객실승무원 대상으로 단기 희망 휴직신청도 접수했다. 이에 따라 희망자는 이달부터 6월까지 중 1~3개월간 휴직할 수 있게 된다.
업계 1위인 대한항공 마저 희망휴직·휴가 신청을 접수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각 국의 한국발 여객 입국통제가 강화되면서 상당수 노선에서 운항 중단 또는 감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저비용항공사(LCC)나 아시아나항공 등 후발주자들도 무급휴직, 무급휴가를 일찌감치 단행한 바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도 전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 사장은 "현재 기준으로 봐도 보유 여객기 145대 중 100여대가 운항하지 못하고 주기된 상태"라면서 "상황이 장기화 하면 회사의 생존을 담보 받기도 어려운 지경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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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 사장은 향후 전개될 자구책 마련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부득이 임직원의 협조를 구하게 될 경우에도 개인의 희생은 최소화하고자 하는 기본원칙은 철저히 지킬 예정"이라면서 "전 임원이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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