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락·코로나19 문제점은 거론 안해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만 내놔
코로나도 독감 보다 덜 위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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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가하락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일이다. 휘발유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가가 25%나 추락하며 전세계 금융시장과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유가 하락의 긍정적인 면만을 강조한 셈이다.

유가 하락이 소비자들에게 긍적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 산업의 위축 등 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크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목만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24.6%하락한 31.1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991년 이후 최고 낙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 급락에 대해서도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간의 갈등으로 인한 유가 하락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언론의 가짜 뉴스탓이라고 둘러댔다. 코로나19에 대한 뒤늦은 대응과 부실 대처로 인해 미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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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성도 축소해 평가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매년 3만7000명이 독감으로 사망한다. 아무것도 문을 닫지 않았고 생활과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내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각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학교 휴교, 공연 취소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호도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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