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 피해사례 4000여 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순복음강남교회 입구에 신천지 신도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순복음강남교회 입구에 신천지 신도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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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40대 신천지 여성 신도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을 두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이단 프레임'이 국민을 또 죽였다"고 지적했다.


신천지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신천지 여신도가 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부부는 몇 해 전부터 종교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최근까지도 종교 문제를 놓고 다퉜으며 남편은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전북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9일) 오후 10시36분께 정읍시 수성동 한 아파트 11층에서 A씨(41·여)가 추락했다.

A씨는 남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정읍시에서 하루 두 번 전화로 관리하는 능동감시 대상자였다. 자가격리 상태는 아니었다. 최근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 서 가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 서 가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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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울산서 60대 신천지 여신도 B씨가 빌라서 추락해 숨졌다.


신천지 측은 "신천지 신자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 온 울산교회 집사님(B씨)은 사망 직전에도 종교 문제로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신천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는 지난달 28일 유튜브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 성도를 향한 해고통보를 비롯한 직장 내 핍박과 괴롭힘,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의 피해사례가 현재 4000여 건이나 보고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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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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