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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55% 물갈이 이뤄냈지만…대거 무소속 출마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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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이지은 기자] 4.15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미래통합당의 경우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 물갈이가 주된 관건이었는데,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이뤄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여야 모두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과거 공천 파동의 주범이었던 친박 의원들과 핵심 지지층이 모인 대구ㆍ경북(TK) 지역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물갈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구에서 컷오프된 14명의 의원 중 3분의 2가 친박계일 정도다. TK 지역의 경우 현역 물갈이 비중이 55%에 달한다. 당초 목표(60%)엔 못 미치지만 부산ㆍ경남(PK) 지역과 함께 현역 절반 이상 물갈이에 성공했다.

9일까지 공개된 통합당 공천 결과에 따르면, 윤상현ㆍ민경욱ㆍ이현재ㆍ박명재ㆍ정태옥ㆍ백승주ㆍ김석기ㆍ유재중ㆍ이주영 의원 등 9명의 친박 의원이 지역구에서 컷오프됐다. 전체 지역구 컷오원 중에서 64%에 달한다.

윤 의원은 과거 이른바 '진박' 공천 파동의 핵심에 서 있던 인물이며, 민 의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대표 친박 중진으로 꼽혔다. 또 친박 실세로 꼽혔던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도 TK에서는 컷오프되고 서울 중랑을에서 경선을 펼치게 됐다.


이들과 함께 친박 중진으로 거론되는 정갑윤, 원유철, 유기준 의원 등은 공관위가 꾸려진 뒤 불출마 선언을 했다.

공관위는 또 '피의 금요일'이라고 불린 지난 7~8일 연이어 TK 공천 결과를 확정지었다. TK 현역 중 6명의 의원들이 물갈이됐고, 당초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 5명까지 합하면 현역 11명이 교체되는 셈이다. 첫 날 발표 때만 해도 교체 비율이 61%까지 올라갔으나 김 의원의 중랑을 경선으로 55%까지 낮아진 것이다. PK 역시 비례대표를 포함해 현역 의원 4명을 컷오프하면서 현역 26명 중 불출마를 포함, 54%를 물갈이했다.


이처럼 통합당이 나름 시원하게 물갈이를 해내고 있지만 그 후폭풍은 만만치 않다. 대거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표가 분산되는 결정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오후 경남 양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경남 양산을과 당초 출마를 희망했던 고향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외에 대구 일부 지역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한 발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황교안 대표 측과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합작하여 자행하는 양아치 같은 공천은 나뿐만 아니라 대구 공천에도 그 흔적이 역력하다"고 했다. 몸 담고 있는 당 수뇌부를 향해 '양아치'라는 극언을 쏟아부을만큼 분노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이미 8일 "공관위가 참 나쁜 결정을 내렸다"면서 "정말 무소속 출마는 상상도 못해 봤는데...당을 잠시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고향인 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부산ㆍ울산ㆍ경남(PK) 지역 대표적 정치인들의 무소속 선거 연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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