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아파트서 신천지 46명 코로나19 확진
대구시 운영 임대아파트…신천지 비율 압도적
권영진 시장 "공무원과 무관…특혜 여지 없어"

7일 국내 첫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의 출입구가 통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내 첫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의 출입구가 통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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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대구시가 운영하는 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에 신천지 교인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것에 공무원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한마음아파트 집단거주가) 공무원과 관련있느냐는 문제는 너무 성급하게 말씀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며 "공무원과 관련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한마음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6명 전원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입주민 142명 중에선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대구시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여성 근로자만 거주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다. 조건에 충족하면 누구나 입주를 신청할 수 있지만 전체 세대 중 신천지 교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신천지 집단거주 시설'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권 시장은 "현재도 정원이 148명이지만 137명만 살고 있어 공실이 있는 아파트"라며 "다수가 여기 들어가길 원해서 경쟁률이 치열하다면 공무원들이 특혜를 주거나 할 수 있지만 그런 여지가 있는 곳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마음아파트는 1985년도에 지어진 5층 짜리 건물로, 엘리베이터가 없으며 방이 비교적 좁아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 중 일부가 먼저 (이곳에) 입주한 뒤 (주변 신천지) 교인들에게 소개하면서 그 아파트에 다수 교인들이 살게됐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시 측은 한마음아파트 입주 신청서에 종교를 적는 란도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마음아파트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46명 중 9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14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나머지 23명 중 20명은 이날 오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고, 1명은 경북도에서 관리 중이다. 또 1명은 별도 공간에 격리, 다른 1명은 지난 5일 완치돼 대구의료원에서 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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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확진자가 치료를 받은 후 계속 아파트에 거주하게 되는지에 대해선 "치료가 끝나고 사태가 종결된 이후에 군집생활 하는 신천지 교인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해 조치할 것"이라며 "지금은 방역에 전념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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