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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하고 싶다” 현금·마스크 두고 간 남성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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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우산동행정복지센터에 50만 원·마스크 13개 전달

“기부하고 싶다” 현금·마스크 두고 간 남성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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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이름 없는 천사의 기부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6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우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민원 창구에 봉투와 종이가방을 건넸다.

4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기부하고 싶다”는 말을 뒤로한 채 서둘러 행정복지센터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봉투에는 현금 50만 원이 들어있었으며 종이가방에는 방역 마스크 13개가 담겨있었다.


동은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우산동 관계자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모두가 힘들 때 자신이 쓸 마스크를 나누는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며 “기부자의 뜻을 잘 받들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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