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올림픽특수 물건너갔다
日, 정상 개최 불투명
'韓 입국제한 강화조치' 겹쳐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의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일본의 한국인 입국제한 강화 조치가 겹치면서 전자업계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올해 8K TV시장의 저변 확대를 노렸던 전자업계는 코로나19 변수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으면서 올림픽 개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내 확진자가 증가할수록 올림픽 연기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전자업계는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는 해 프리미엄 TV 판매량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이동통신사 KDDI에 5G 통신장비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는 올림픽 스폰서 기업으로서 일본 도쿄에 위치한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LG전자도 지난해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LG 시그니처 OLED 8K'를 출시하며 올림픽 특수를 준비해 왔다. LG전자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통해 OLED TV 리더라는 점을 적극 홍보할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 확산이 지속되면서 업계 안팎에서 올림픽 연기로 인한 올해 글로벌 TV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코로나19가 올 1분기 안에 진정되더라도 글로벌 TV 시장이 당초 전망치인 마이너스 5%에서 마이너스 9%까지 역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설상가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에 대한 일본의 입국제한 강화 조치도 겹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자체적으로 해외 출장을 제한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나왔기에 당장 피해는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같은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현지 바이어 미팅과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지장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확 늙는 나이 따로 있었다…"어쩐지 체력·근력 쭉...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 연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전략 변경 등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연기가 현실화되면 글로벌 판매에 일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