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천지 법인 취소 13일 청문"…은평성모병원 폐쇄 해제 (종합)
이만희 총회장에 공문 보내
아직까지 신천지 "답변 없음"
신천지 시설 170개 보다 더 많아
서울시 "허위 사실 제공"
서울 은평성모병원, 감염자 더 없어
진료 재개는 추후 결정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후
버스·지하철 교통량 줄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사단법인 폐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주 금요일 13일 청문 절차를 밟아 취소할 예정"이라며 "총 회장에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누가 올 지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참석 안하면 그대로 종결되는 것"이라며 "보통 대리인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민법 제38조(법인의 설립허가의 취소)에 따르면 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 설립허가의 조건에 위반하거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 때에는 주무관청은 그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신천지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신천지가 시설 등에 대한 허위 정보를 제출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천지 측으로 전해진 서울 소재 신천지 시설은 170개였으나 시가 기독교계와 시민들의 제보 자료를 토대로 점검한 결과 202개소가 실제 시설로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 본부장은 "문화센터, 스터디카페, 미용실, 모임방 등 다양한 명칭으로 간판을 걸고 운영하고 있었다"며 "신천지 측으로 받은 숙소 명단 47개소도 전수 조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폐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단 감염이 우려됐던 서울 은평성모병원은 9일 폐쇄 조치가 해제될 전망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상당 기간 추가 확진자가 없어 폐쇄 해지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여러 번 거쳤다"며 "격리 기간이 모두 경과해야 해지할 수 있다는 점에 따라 다음주 폐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진료 재개는 조치 사항을 확인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잠시 멈춤' 캠페인이 시작된 후 2일부터 4일까지 1월 대비 지하철 이용은 37.4%, 버스 이용은 32.5% 줄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서로를 멀리하고 잠시 일상을 멈춰야 할 위기의 순간"이라며 "잠시 멈춤을 통해 얻는 사회적 이익은 몇 십 배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전국이 잠시 멈춤으로 연대해 사회적 면역체계를 구축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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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106명으로 집계됐다. 송파구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종로구가 11명, 강남구가 10명이다. 종로구 집단확진자 발생은 혜화동 명륜교회에서부터 시작된 감염 전파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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