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광범위 확산되면 전세계 항공 매출 133조원 감소"
국제항공운송협회, 보름만에 매출액 감소 전망 확대
사무총장 "확산 두 달도 안 돼 전망 극적으로 악화…항공산업 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여객 출국 과정에 '3단계 방역망'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힌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평소보다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경우 올해 전 세계 항공사의 매출액이 최대 1130억 달러(한화 약 133조원)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항공운송 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IATA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올해 전 세계 항공사의 매출 감소액이 293억 달러(한화 약 35조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가 세계 약 80개국으로 추가 확산되면서 매출액 감소 전망을 올려잡았다.
IATA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사들의 주가는 25% 가까이 하락한 상태로, 이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 당시 비슷한 시점의 하락폭(21%)보다 높다"고 짚었다.
IATA는 우선 코로나19가 '제한적으로' 확산될 경우엔 전 세계 항공사의 매출액 감소액이 630억 달러(한화 약 74조원)으로 추정했다. 여객 수 감소율을 한국 14%, 이탈리아 24%, 중국 23%, 이란 16%, 일본 12% 등으로 가정한데 따른 결과다. 종전 예상치(293억 달러)의 2배 수준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 될 경우엔 매출액 감소율은 19%, 액수론 1130억 달러(한화 133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2008~2009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항공업계가 경험한 손실과 같은 규모라고 IATA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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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된 지 두 달도 채 안 돼 항공업계의 전망은 극적으로 악화됐다"면서 "손실이 630억 달러에 그칠지, 아니면 1130억 달러로 확대될 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위기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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