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국자, 외교부와 협의 통해 완화 결정
사우디, 가봉 등도 입국제한 조치 잇따라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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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신혼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몰디브가 3일부터 시행하려고 했던 전면 입국금지 조치를 완화한다. 몰디브는 당초 대구, 경상도, 부산, 서울, 경기 등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계획이었다.


2일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몰디브가 3일부터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예고했는데 서울 일대에서 몰디브로 가는 것을 금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국자에 대한 별도의 격리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전면 입국금지를 하려다가 지금은 서울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은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몰디브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도 전면 입국 금지를 완화해 취업비자와 사업비자 소유자는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 체계를 설명하면서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지속한 결과다.

아울러 가봉도 지난달 29일 전면 입국금지를 계획했다가 외교부가 관련한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자 14일 지정병원 격리로 전환했다. 1일부터 서울행 항공편을 전면 중단키로 했던 우즈베키스탄도 일부 항공편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린 것과 관련해 선제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면서 "설명에 대부분 수긍을 하고 있지만 자국의 방역 능력에 확신을 갖지 못한 국가를 중심으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 관광객의 불편이 큰 중국 지방정부의 입국절차 강화는 대사관과 영사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의 경우 중앙정부의 지시라기보다는 코로나 확산을 막으라는 지시에 따라 각자 조치를 취하고 있어 사례가 제각각"이라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담을 추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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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행 탑승객에 대한 출국, 입국 시 의료 검사 방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게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직까지 언제부터 시작하는 지 자세한 내용이 없다"면서 "미국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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