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도들에 보내는 편지서 "코로나 환난은 성경 말씀 이뤄지는 순리"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한승곤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도들에게 특별 편지를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계시와 예언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 신천지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최근 신도들에게 '공문 115호-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일련번호가 붙은 편지를 전달했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진 것에 대해 "14만4000명이 '인 맞음'으로 있게 된 것은 큰 환난이다"라며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것처럼 이 환난이 있은 후 흰 무리가 나온다 했으므로, (코로나19 확산은) 이것이 이루어지는 순리"라고 주장했다.
'인 맞음'은 신천지 교단 내에서 치르는 시험에 합격하고 입교하는 것을 뜻한다. 신천지는 입교한 뒤 각 지파에 소속된 신도 중 14만4000명이 말세에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다.
이 총회장은 "성도님들께서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으나 말씀을 이루는 일이므로 참고 견디시기 바란다"며 "결국 하나님의 통치로 정복하게 되니 약속의 말씀을 지키자"고 신도들을 격려했다.
서울시는 1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과 12개 지파 지파장을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서울시는 전날(1일) 이 회장을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시는 "이만희 총회장과 12지파 지파장을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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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달 18일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자 비율은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피고발인들은 자진하여 검진을 받고 다른 신도들도 검진 및 역학조사에 협조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피고발인들이 검진을 거부하고 있고 신도들을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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