網 분쟁 중재, '트래픽 하마' 무임승차 막을까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분쟁이지만
향후 구글 유튜브 협상 '전조천' 성격 강해
3월초까지 답변서 요구... 재정안이 레퍼런스될 듯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망 이용대가 분쟁'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망 제공업계(ISP)와 콘텐츠제공업체(CP) 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방통위의 중재로 마련될 재정안은 CP와 ISP간 갈등의 레퍼런스가 될 수 있어서다. 재정안을 넷플릭스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CP와 ISP 간에 첨예한 갈등 사안에 대한 정부 입김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방통위는 이달 초까지 방통위가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방통위는 망 이용대가 분쟁에 대해 넷플릭스에 SK브로드밴드 측 입장에 대한 반박자료를 요구하는 질의서를 보냈다. SK브로드밴드 측에도 상대편 입장에 대한 반박답변을 요청했다.
답변서는 향후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갈등을 중재하는 데 기본적인 자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의 망이용대가 협상을 중재해달라며 방통위에 재정을 요청했다. 2016년 국내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트래픽 하마'로 불리면서도 통신사에 망이용료를 '0원'도 내지 않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재정안의 칼끝이 트래픽 점유율이 압도적인 구글 유튜브로 향해 있다고 보고 있다. 넷플릭스와 SKB의 분쟁은 향후 ISP와 유튜브 협상의 '전초전'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OTT서비스 중 유튜브 비중은 47.8%다. 넷플릭스(4.9%)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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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관계자는 "ISP 입장에서 가장 민감하고 어려운 카운터파트는 구글 유튜브일 수 있다"면서 "트래픽 점유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이번 재정의 결과가 유튜브와 망 이용료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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