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크게 낮아져…4대 손보사 10%이상 개선
나이롱 환자 줄고 전염 우려에 교통사고 경증 입원율 하락 여파

'나이롱환자 줄퇴원에 감염될까 병원 꺼리니'…손보사, 1월 손해율 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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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손해보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손해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때아닌 수혜를 입고 있다.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입원하는 '나이롱 환자'들의 퇴원이 늘어나는 데다 2차 감염 등을 우려해 병원 방문 자체를 꺼리면서 진료비 청구가 줄어든 영향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에는 손해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삼성증권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4개 손보사의 1월 평균 자보손해율은 89.4%로 101.3%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 10% 이상 개선됐다. 연말 차량 운행 증가 및 미보고 발생손해액(IBNR) 적립 등 계절성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띄는 개선 폭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실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자동차 운행량과 병원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전체 손해율 감소로 이어진 바 있다. 메르스는 2015년 5월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3개월 간 확산됐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 요율 인상 효과의 본격적인 반영 및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차량 운행량과 경미 사고 입원자 수의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2월 손해율은 개선 폭이 더욱 커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잉진료 축소에 따른 장기위험손해율 개선효과 또한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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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연구원은 전염병의 확산은 설계사들의 대면 영업 활동 축소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결국 지난해 손보사 실적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신계약 추가상각비의 감소로 귀결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4월 예정이율 인하를 앞두고 예상됐던 3월 절판 마케팅이 설계사 활동 축소에 따라 여건이 악화되면서, 연내 사업비율 개선에 대한 기대감 또한 상승할 것으로 봤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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