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과천 신천지 예배 4890명 전수조사…'유증상자' 215명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예수교 예배에 참석한 경기도 거주 489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215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9930명 중 경기도 거주자 4890명을 우선 긴급 전수조사한 결과 유증상자는 215명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도는 26일 도내 신천지 신도 3만3582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도는 이들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여부를 확인하고 전원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해제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예배 참석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감염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날 예배 참석자 중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는 이외에도 전화연결이 되지 않은 195명 및 연락처가 없는 28명은 경찰에 협조를 구해 지속적으로 소재를 파악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지난 25일 과천 신천지 본부에서 직접 입수한 경기도 신도명단과 신천지 측이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신도 명단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질본이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경기도 신도 명단은 3만1608명으로 경기도가 확보한 명단 3만3582명보다 1974명이 적다.

이 중 신천지와 경기도 조사 명단 모두에 있는 중복자수는 3만1411명이다.

신천지 명단에 없고 경기도의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2171명이다. 반대로 신천지 제공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197명으로 집계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