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클라인 '우리가 양극화한 이유(Why We're Polarized)'

[Foreign Book] 트럼프가 클린턴을 꺾은 건 美정치의 양극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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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하자 공화당의 다른 후보들은 트럼프를 비웃었다. '네가 정치를 알아?'라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가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을 때조차 그는 공화당에서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거물 정치인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마저 꺾고 백악관에 입성하자 많은 이들이 미국 정치가 망가졌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미국 정치비평가 에즈라 클라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간한 저서 '우리가 양극화한 이유(Why We're Polarized)'에서 미국의 정치 체계는 망가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되레 미국의 정치 체계는 애초 의도한 대로 정확히 작동 중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양극화는 미국 정치 체계가 노린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클라인은 지난 50년 사이 종교, 인종, 지역, 사상, 문화적 정체성에 편파적 성향까지 합쳐지면서 정치적 분열이 심해졌다고 주장한다. 그는 양극화한 정체성이 양극화한 정치집단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에 대해 탐색하고 분석한다. 이로써 트럼프가 부상하고 민주당이 더 좌경화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한다.

클라인은 양극화가 점차 강해져 그만큼 미국이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또 "미국 정치는 바로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이성적으로 결정하는 배우(actor)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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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우리가 양극화한 이유'가 올해의 정치 서적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역사의 종말'로 유명한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일간 워싱턴포스트 서평에서 '우리가 양극화한 이유'를 "훌륭한 연구의 결과로 탄생한 훌륭한 책"이라고 호평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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