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초대 駐유엔 미대사 니키 헤일리, WSJ에 기고
민주당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앞두고 사회주의 비판…샌더스 겨냥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사회주의를 비판하고 나섰다. 미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주자로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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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헤일리 전 대사는 자본주의와 아메리칸드림을 옹호하고 사회주의나 새로운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움직임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WSJ에 기고했다. 그는 인도 출신 이민자의 딸로 태어난 자신의 가정환경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자 재직시절, 유엔 대사 시절의 경험 등을 언급하며 자본주의가 이뤄낸 '아메리카 드림'을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미국은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이들의 삶을 개선하고, 부를 창출했다"면서 "자본주의 덕에 세계는 더 깨끗해졌고 건강해졌으며, 더 부유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젊은 세대가 사회주의에 호감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많은 미국 성인들이 너무 젊어 20세기 동안 사회주의로 고통받았던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집단적인 역사의 무지는 실질적인 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 사회주의에 대해서는 "정부가 재산에서부터 종교까지 통제해야 한다는 위험한 가정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부터 중국, 베네수엘라에 이르기까지 사회주의는 기아와 가난, 비참함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본주의에 다른 용어가 새롭게 추가되는 형식의 변형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런 종류의 새로운 자본주의는 기업이나 근로자, 가족 대신 정부에 힘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사회주의와는 어느 정도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회주의나 변형된 자본주의의 해결책은 문제를 더 나쁘게 만들고 자유를 뺏기만 한다"면서 "다 나은 방법은 자본주의를 더 치열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자본주의 찬가를 쓴 것은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샌더스 상원의원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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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전 대사는 오는 29일 미국 대선의 경선이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전 주지사이자, 트럼프 행정부 초대 주유엔 미국대사를 맡았다. 국제사회에서 강경한 발언으로 '여성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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