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6일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이름을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총회장이 지어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비대위원으로서 새누리당 당명 결정하는 회의에 있어 잘 아는데 국민 공모로 들어와서 열 분을 시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모한 절차를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만희 씨로 들어온 것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어 당명을 결정하는 회의가 있었을 당시 새누리당이 순 한글 당명이니까 '신국가당', '신세계당', '신천지당' 등 여러 가지 번역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라며 "그 회의에서 나온 '신천지당'(중국어 당명)이 특정 종교를 연상시키므로 '절대 하면 안 된다'라는 의견이 오히려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한 "'신세계당'은 특정 유통 기업을 떠올리게 되니까 안 된다. 그래서 저희가 결정했던 건 '신국가당'이었다"라며 "만약 진짜 연계돼서 그렇게 하려고 했으면 '신천지당'으로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모르고 속아서 뽑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모하신 분들은 모 의원실 보좌관, 일반 시민도 있었는데 예를 들어 '이분이 신천지 신자다'라고 특정해서 누가 제보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다)"며 "지금도 공모 명단이 공개돼 있으니 한번 보고 어떤 분이 신천지인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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